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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감정훈련을 거친 사람의 뇌 구조는 어떻게 다를까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누구나 사랑을 말하지만, 진짜 사랑이 항상 지금도 유지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감정이 변한상태의 뇌는 용도와 구성이 달라집니다. 감정을 넘어선 감정제어 센터전전두엽은 뇌의 이성과 판단을 담당하는 최고 통제 센터입니다. 일반적으로 이곳은 충동을 억제하고 사회적 판단을 내리는 데 쓰입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경우, 전전두엽은 단순한 억제기능이 아니라 감정을 재구성하는 능력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억울함이나 분노가 생겼을 때 이를 억누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달콤한 감내성 쾌감으로 변환시킵니다. 이는 단순한 억제력이 아니라, 마치 꿀벌이 꿀을 만들듯이 고난 속에서도 쾌감을 짜내는 고도의 능력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항상 기뻐하라"는 말이 정신훈련으로 가능해지는 영역이기도 .. 2025. 6. 24.
‘불우이웃’이라는 말의 정서는 과연 바람직할까요?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불우이웃’이라는 말, 과연 그 표현이 전달하고 있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요? 이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오히려 도움을 가장한 억압은 아니었을까요? 불우이웃이란 단어의 구조와 뉘앙스를 살펴보자‘불우(不遇)’는 단순히 운이 나쁘다는 뜻을 넘어서,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주류에서 밀려난 존재를 지칭하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합니다. 여기에 ‘이웃’이라는 단어가 결합되면, 상대방은 ‘가엾고 불쌍한 존재’가 되고, 이 표현을 사용하는 이는 자연스레 우월한 위치에서 ‘돕는 자’가 되어버립니다. 겉보기엔 따뜻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서열과 낙인이 숨어 있습니다. 돕는다는 착각 속 위계적 시선과 함정을 알아보자‘불우이웃 돕기’는 선한 이미지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론 그 속에 ‘나는.. 2025. 6. 16.
폭력성과 불쾌감을 감지조차 할 수 없는 심령 상태로 돌아가자 한번 생각해 보세요. 폭력성과 불쾌감이 아예 감지되지 않는 심령 상태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폭력성과 불쾌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대부분의 불쾌감은 지금 이 순간의 자극이 아닙니다. 사실 그 자극을 해석하고 왜곡하는 것은 우리 안에 축적된 기억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단순히 말을 놓았을 때, 그 자체는 중립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무시당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감정이 격해지고, 그것이 곧 폭력성의 출발점이 됩니다. 기억은 비교를 낳고, 비교는 판단을 낳으며, 판단은 정죄를 불러옵니다. 이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느새 내면의 폭력성을 합리화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평화는 타인을 바꾸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장치의 작동.. 2025. 6. 14.
실천 없는 설교, 해결하는 화법, 다툼을 막는 대화의 구조 오늘날 설교와 이론은 넘쳐납니다. 하지만 정말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말은 얼마나 될까요? 진짜 필요한 것은 감동이 아니라 실천, 감정이 아니라 중심을 건드리는 말입니다. 사람은 언행만 보고 판단하지만 본질은 중심에 있다사람들은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판단합니다. “저 사람은 거칠게 말하네.” “저 설교는 훌륭했어.” “저 상담가는 논리가 똑똑해 보여.”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언행이 어디서부터 나왔느냐입니다. 어떤 생각의 구조에서 말이 나왔는가? 어떤 감정 상태에서 그런 행동이 나왔는가? 무엇보다, 그 중심은 사랑인가, 교만인가, 통제인가? 저는 모든 언행을 판단할 때 항상 그 뿌리와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먼저 봅니다. 그렇기에 겉으로는 사랑을 말하는 설교자도 그 중심에 ‘두려움’이나 ‘.. 2025. 6. 10.